[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최근 장마가 끝난 후 극심한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고온 환경에 노출된 열사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열사병은 높은 온도와 습도에 장시간 노출될 때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건강 문제로, 예방과 즉각적인 대처가 필수적이다. 열사병의 주요 증상으로는 두통, 메스꺼움, 혼란이 있으며, 심한 경우 의식 상실까지 이를 수 있다.

우리 몸은 외부 온도와 관계없이 체온을 조절하는 체온조절중추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무더운 날씨에 장기간 노출되면 이 체온조절중추가 제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체내 열을 효과적으로 발산하지 못하게 되어 열사병이 발생한다.

땀이 나지 않으면 체온 조절이 이루어지지 않아 심부 체온이 40도를 넘게 된다. 이로 인해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발작, 환각, 혼수 등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 정인호 원장 (사진=강남웰니스건강검진센터 제공)

열사병을 예방하려면 실내에서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사용해 체온을 낮추고, 시원한 물로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야 한다. 또한, 탈수를 유발할 수 있는 카페인 음료나 알코올 섭취는 피해야 하며, 뜨겁고 매운 음식을 먹어 땀을 내는 것도 좋다.

강남웰니스건강검진센터 정인호 대표원장은 “어린이, 노약자, 만성질환자는 열에 대한 신체 반응이 둔해 열사병에 걸리기 쉬우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는 만큼 날씨 예보에 주의를 기울이고 고온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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