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한국인에게 흔한 위암, 대장암, 예방하기 위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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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대장암은 국내에서 발병률이 높은 암 질환으로 꼽힌다. 보건 통계에 따르면 위암의 경우 2011년 이후 점차 감소하는 듯 보이나 여전히 인구 10만명당 발생률 2위를 차지하고있으며 대장암의 경우에도 점차 젊은 층에서 발병률이 증가하고있다. 이러한 위장관 계통 암은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 기름진 음식을 즐기는 한국인의 식습관과 스트레스 등 생활 속 요인이 영향을 미쳐 발병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위암과 대장암은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으며, 증상이 있다 해도 위암의 경우 가벼운 소화불량이나 속 쓰린 증상, 대장암의 경우 설사, 변비나 복부팽만감 등의 양상을 보이기에 인지하기 어렵고 암이 상당히 진행된 후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조기에 위암, 대장암을 발견하여 치료받는다면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겠지만, 상당히 진전된 후 발견한다면 치료하기 어렵고 생명이 위험한 상황까지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정기적인 건강검진으로 조기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위암은 40세 이상부터 2년마다 위내시경을 통해 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대장암은 50세 이상부터 1년 주기로 분변잠혈검사를 실시한 후 이상이 발견되면 대장내시경검사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식습관 및 생활습관의 변화로 인해 국내 대장암 발병률이 증가함에 따라 육안으로 병변을 확인하고 필요시 용종 절제술을 통해 조기에 예방하는 대장내시경검사를 받는 분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또한 위암, 대장암 발병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어 국가암검진 대상자가 아니라도 가족력과 건강상태 등 고려하여 고위험군이라면 나이를 불문하고 내시경 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다.
위와같이 정기적인 검진과 함께 이를 예방하기 위한 생활 속 노력도 중요하다. 위암, 대장암을 유발하는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 탄 음식, 튀긴 음식, 고지방 음식, 가공육 등의 섭취는 자제하고 과일, 채소, 통곡물 등 균형 잡힌 식습관을 가져야 한다. 술은 멀리하고 금연하도록 노력하며,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충분한 휴식과 숙면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면역력을 유지하기 위해 힘써야 한다.
우리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주는 요소들이 있겠지만, 먹는 즐거움 또한 그 중 큰 부분을 차지하며 마땅히 누려야할 권리와도 같다. 하지만 무분별하고 절제되지 않은 식습관과 생활습관의 결과는 스스로 감당해야할 무거운 책임이 된다.
올바른 습관과 정기적 검진을 통해 그 즐거움을 꾸준히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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