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일교차 큰 봄철, 심혈관질환 위험 높아져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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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날씨가 찾아옴에 따라 야외활동이 많아지기 마련이지만, 요즘같이 일교차가 큰 시기에는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커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일교차가 클 때, 찬 공기에 노출되면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활성화되어 말초동맥이 수축한다. 이 때문에 혈압 상승과 심박수 증가가 나타나며, 결과적으로 심장에 과도한 부담이 가해지고 심혈관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고혈압, 당뇨 등의 질환이 있거나 고령층이라면 혈관 탄력 저하 탓에 위험이 더욱 커지게 된다.
심혈관질환의 전형적인 증상으로는 가운데를 쥐어짜는 듯한 강한 가슴 통증과 함께, 어깨나 팔로 퍼지는 방사통이 있으며, 심근경색의 경우 식은땀, 구토, 현기증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다만, 모든 심혈관질환 환자가 가슴 통증 등의 증상을 경험하는 것은 아니며, 경우에 따라서는 속 쓰림과 같은 비전형적인 증상을 보여, 단순한 위장장애로 오인되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있다.
환절기에는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생활 속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외출 시에는 일교차에 대비해 옷을 입어야 하며 특히 아침저녁에는 옷을 두껍게 입어 체온을 유지해야 한다.

찬 공기가 혈관을 급격히 수축시킬 수 있기에 아침, 저녁보다 낮 시간에 운동하는 것이 좋고, 지나치게 무리한 운동을 하기보다 가벼운 스트레칭과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짜거나 기름진 음식은 피하고 채소류 위주의 균형 잡힌 식습관을 갖는 것도 좋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심혈관계 위험 요인을 사전에 체크하고 관리하는 것도 필요하며, 전형적인 가슴 통증뿐 아니라 소화불량이나 속 쓰림 등 비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난다면 신속히 자세한 진단 받아봐야 한다.
따뜻한 봄 날씨가 찾아왔지만, 기온의 변화가 큰 만큼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예방과 철저한 건강 관리가 돌연사와 같은 치명적 결과를 미연에 방지하는 방법임을 다시 한번 상기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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